책 속 인사이트 · 2026년 09월 10일

딥시크 V4.1 Flash 출시, API 가격 인하와 V4 Pro 종료 총정리

딥시크(DeepSeek)가 9월 10일 정오 V4.1 Flash를 정식 출시하고 API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함께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기존 상위 모델인 V4 Pro는 9월 14일 정오에 종료됩니다. 그 이후 V4 Pro를 호출하면 V4.1 Flash로 연결되며, 요금도 Flash 기준으로 부과됩니다.

Flash는 경량형, Pro는 상위 모델입니다. 이번에는 경량형이 상위 모델을 대체하게 됐습니다. V4 Pro 정식판 출시일이 8월 13일이었으므로 운영 기간은 약 한 달입니다.

딥시크 API 이용자라면 9월 14일 전에 확인할 사항이 있습니다. 발표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의 경과

8월 13일 — V4 Pro 정식 출시와 함께 API 요금이 인상됐습니다. 항목에 따라 최대 11배가 올랐고,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가 처음 도입됐습니다.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대는 두 배 요금이 적용되는 구조입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졌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9월 8일 — 별도 공지 없이 테스트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모델명은 deepseek-v4.1-flash-expires-on-0910이며, 이름 그대로 9월 10일 만료되는 이틀짜리 버전이었습니다. 계정당 동시 요청은 20건으로 제한됐습니다.

이때 딥시크가 테스트 참여자에게 배포한 설문에는 “이 모델이 현재 운영 중인 V4 Pro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문항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9월 9일 — Flash 계열 요금이 인하됐습니다. 캐시 적중 단가는 60% 낮아졌고, 상당수 항목이 8월 인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9월 10일 — V4.1 Flash가 정식 출시되며 인하 배경이 확인됐습니다. 새 모델의 운영 원가가 낮아진 것이 요금 조정의 근거였습니다.

주요 변경 사항

모델 구조 — V4.1 Flash는 552B 파라미터 MoE 모델로, Causal-Encoder-Decoder 구조를 새로 적용했습니다. 입력 측 활성 파라미터는 8B, 출력 측은 16B로 비대칭 구조입니다. 딥시크는 이 설계 덕분에 동일 규모의 다른 모델보다 원가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요구량 — KV 캐시 크기를 줄여 이전 세대 대비 HBM은 4분의 1, SSD는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동일한 하드웨어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할 수 있어 이번 요금 인하의 기반이 됐습니다.

멀티모달 — 기존 V4-Flash-Vision-Exp가 텍스트 모델에 시각 기능을 결합한 형태였다면, V4.1 Flash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일한 구조에서 함께 학습했습니다.

성능 — 새로운 사전학습 방식과 확대된 강화학습을 적용해, 벤치마크에서 V4 Pro를 포함한 주요 상위 모델을 상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에이전트 관련 평가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새 요금표

9월 10일 정오부터 적용됩니다. 100만 토큰 기준입니다.

구분 여유 시간대 혼잡 시간대
입력 (캐시 적중) 0.02위안 (약 4원) 0.04위안 (약 8원)
입력 (캐시 미적중) 1위안 (약 200원) 2위안 (약 400원)
출력 4위안 (약 800원) 8위안 (약 1,600원)

혼잡 시간대 요금은 여유 시간대의 두 배입니다. 딥시크는 자원 배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급하지 않은 작업은 여유 시간대에 처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캐시 적중 시 단가는 0.02위안으로, 동일한 지시문이나 참고 자료를 반복 사용하는 작업에서는 입력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용자가 확인할 사항

코드 수정은 불필요합니다. deepseek-v4-pro로 호출하던 부분은 9월 14일 이후 자동으로 V4.1 Flash에 연결되고, 요금도 Flash 기준으로 변경됩니다.

다만 모델이 바뀌면 출력 결과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세밀하게 조정해둔 파이프라인이라면 14일 이전에 일부 작업을 실행해 결과를 비교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지 처리 작업은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각 처리 방식이 변경됐으므로 상품 사진 분석이나 상세페이지 판독 등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별도 비전 모델을 병행하고 있다면 비교해볼 만합니다.

작업 시간대 조정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량 콘텐츠 생성이나 리뷰 분석처럼 즉시성이 필요 없는 작업을 여유 시간대에 배치하면 요금이 절반이 됩니다. 기준은 중국 시간입니다.

모델 선택 기준이 단순해집니다. 기존에는 속도가 필요하면 Flash, 성능이 필요하면 Pro로 나눠 사용했으나, V4 Pro 종료로 이 구분이 사라집니다.

참고할 점

이번 발표에서 딥시크가 강조한 지표는 벤치마크 점수보다 자원 사용량이었습니다. HBM 4분의 1, SSD 8분의 1이라는 수치가 대표적입니다. 성능 개선과 함께 운영 원가 절감이 핵심 성과로 제시됐습니다.

원가 구조가 바뀌면 요금 정책의 폭도 넓어집니다. 8월에 인상한 요금을 한 달 만에 되돌릴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국어 콘텐츠 작업에서는 여전히 검토할 만한 선택지입니다. 티몰 상세페이지, 샤오훙수 노트, 더우인 스크립트, 현지 리뷰 분석 등에서 이 정도 단가라면 기존에 비용 문제로 보류했던 자동화 작업을 다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경유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고객 정보나 민감한 내부 자료가 포함되는 작업이라면 성능과 별개로 판단할 사안입니다.

향후 일정

딥시크는 새 구조가 더 큰 파라미터 모델로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V4 Pro 종료 공지에도 “V4.1 Pro 출시 전까지”라는 조건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V4.1 Flash는 새 구조를 적용한 모델 중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상위 모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